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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민을 볼모로 하는 조류독감 보도 태도는 누구를 위한 특종경쟁인가 ?
이름 bayer 작성일   2003.12.29

"무심코 던진 돌멩이가 개구리의 생명을 앗아간다"는 말이 생각나는 때입니다. 국민들은 수 천마리의 어린 오리가 뒤뚱거리며 걸어가 구덩이로 떨어져 생매장 당하는 장면을 되뇌면서 집단적인 애증을 느끼게 되며 시간마다 되풀이되는 사체로 뒤덮인 양계장을  보면서 필요이상의 공포심을 갖게되어 "무엇을 먹을까"라는 판에 막은 타이틀에 축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생활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진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주장하면서 현장의 방역 담당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입제한선인 방역선을 수시로 넘나들며 카메라를 들이대고 잔혹한 모습을 필름에 담기도 하지만 그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의 전 염원이 되고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관행은 구제역 때도 그랬고, 돈 콜레라  때도 그랬으며 이번 조류 독감 역시 조금도 개선이 안되고 있습니다. 축산인의 한사람으로 방송관계자 여러분께 세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첫째는 가축전염병 발병 지에는 바이러스가 종식이 될 때까지는 관련 방역담당자 이외에는 그 누구도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차단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시고 보름이 넘도록 밤잠 못 이루며 가족과 떨어져 혹한에 떨고있는 현장의 방역요원들의 노력을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축산인의 입장에서나 국민의 입장에서 보는 관점은 매스컴의 무절제한 잔혹한 장면방영의 보도자세는 국민들의 정신 건강을 해 칠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안되며 FTA로 버틸 힘도 없는 축산업을 말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가축전염병과 축산업에 대한 보도를 하시려면 관련 당국과 당해 협회에 정확한 자료를 요청하여 객관적인 내용을 방영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가축 전염병은 전문적인 접근으로 막연한 불안감 조성을 지양하여야 하며 방송인들이 추구하는 국민의 알권리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때에 그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축산인 은 국민에게 안전한 고급 단백질을 공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어렵지만 꿋꿋하게 산업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땅의 축산인 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하여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국민들이 객관적인 가치를 형성시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방송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이 조그마한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한해의 마무리를 위하여 마지막 사과나무를 심습니다.                                             

 

 

2003년 12 월 29 일                                            계미년을 보내며  축산인 김영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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